LG 공기청정기로 바꾼 이유 – 삼성과는 달랐던 점들 (실사용후기)

삼성 공기청정기를 몇 년 써보다가 결국 LG로 갈아탔습니다. 단순히 브랜드를 바꾼 게 아니라, 공기 질 자체가 달라졌다고 느낀 실사용 후기를 담았어요. 어떤 공기청정기를 살지 고민 중이라면, 이 글이 확실한 힌트가 되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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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확 달랐던 이유

저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아이도 있고, 반려동물도 함께 키우다 보니 실내 공기질에 자연스럽게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몇 년 전,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를 알아보다가 삼성 비스포크 큐브 Air를 선택하게 됐어요. 디자인도 예쁘고, 필터도 직접 세척할 수 있어서 관리비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꽤 매력적이었죠.

그렇게 2년 가까이 잘 써오긴 했는데, 묘하게 아쉬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LG 퓨리케어 360˚ 플러스 제품을 접하게 되었고, “아, 이게 공기청정기구나” 싶은 체감을 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두 제품을 모두 직접 사용해본 입장에서, 사용감의 차이, 관리의 편리함, 그리고 가장 크게 달랐던 공기 질 체감까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비교해보려고 해요.

혹시 공기청정기 고르느라 고민 중이시라면, 이 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삼성 비스포크 큐브 Air 사용 후기

2년 가까이 삼성 비스포크 큐브 Air를 사용했어요. 처음엔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어디에 두든 깔끔하고 예쁘고, 무풍 모드는 정말 조용해서 밤에 아이 잘 때도 안심하고 켜뒀었죠.

게다가 필터 교체 안 해도 된다는 게, 당시엔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저희 집엔 초등학생 딸이 하나 있어요. 비염이 심해서 겨울만 되면 늘 코 훌쩍이며 지내곤 했거든요.

그래서 ‘공기청정기 하나는 제대로 된 걸 써보자’ 싶어서, 처음엔 삼성 비스포크 큐브 Air로 시작했어요.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예쁘고 작고, 거실에 놨을 때 딱 가구처럼 잘 어울렸거든요. 무풍 모드 덕분에 아이가 자는 밤에도 조용하게 돌아가니까 안심도 됐고요.


고민의 시작

그런데… 한 6개월쯤 지나고 나니까 미세먼지 많은 날엔 아이가 다시 코를 훌쩍이기 시작했어요. “공기청정기 켜뒀는데 왜 이러지?” 싶은 생각이 들면서, 조금씩 의심이 생기더라고요.

센서는 작동하는 것 같은데, 공기가 맑아졌다는 느낌이 잘 안 드는 거예요. 그러다 결정적으로 저를 ‘갈아타게’ 만든 건 필터 세척이었어요.

두 달쯤 지나니까 ‘필터를 물에 세척하라’는 알림이 떴고, 정말 말 그대로 ‘분해 – 세척 – 건조 – 조립’… 너무 번거롭더라고요. 그때는 밤에 세척해놓고, 아침에 출근할 때도 마르지 않아서 다시 못 껴두는 상황이 반복됐어요.

그러다 보니 “다음에 하지 뭐…” 하고 미루게 되고, 미루다 보니 성능은 점점 떨어지고, 결국 그냥 ‘인테리어용 기계’가 되어버리더라고요. 아래에 제가 써보고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 드릴게요.


✅ 좋았던 점

  • 인테리어 가전으로 최고: 진짜 가구처럼 예뻐요. 어느 방에 놔도 잘 어울렸어요.
  • 무풍 모드 덕분에 조용함은 최고: 거의 돌아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숙했어요.
  • 필터 교체 없이 세척으로 관리 가능: 유지비 아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 센서 정보가 다양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 아쉬웠던 점

  • 필터 세척이 현실적으로 너무 번거로웠어요. 두세 번은 하다가 그 다음부턴 미루게 되더라고요. 완전 건조까지 12시간 이상 걸리는데, 그동안은 공기청정기를 못 쓴다는 것도 생각보다 불편했어요.
  • 청정 방향이 고정되어 있어요. 얼굴이나 몸에 바람이 바로 닿을 때가 있어서, 위치 잡기도 애매하더라고요.
  • ‘공기가 진짜 정화되고 있나?’ 싶은 순간들이 생겼어요. 특히 집에 먼지가 많거나 요리할 때, 반응이 느리고 체감이 잘 안 되는 느낌?
  • 결국 손이 덜 가게 됐어요. 청소도 귀찮고, 켜놔도 효과가 체감이 잘 안 되니 점점 잘 안 쓰게 되더라고요.



왜 이런일이 생겼을까요?

2년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삼성 비스포크 큐브 Air의 실사용 한계를 아래 두 가지로 정리해볼게요.


1. 워셔블 필터의 현실적인 한계

삼성 비스포크 큐브 Air는 ‘물세척 필터’라는 강력한 장점을 내세우죠.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이게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 필터를 분해하고 세척하고 다시 말리는 과정이 꽤 번거롭고 완전 건조까지 12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그 사이엔 공기청정기를 못 쓰는 불편함이 생겨요.
  • 특히 반려동물이나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먼지가 금방 쌓여서 세척 주기가 짧아지는데
    이걸 감당하기가 점점 귀찮아져요.

이건 저뿐 아니라 많은 후기에서도 공통적으로 나오는 부분이었어요.
‘유지비는 줄었지만, 관리 피로도가 올라간’ 전형적인 예죠.


2. 체감이 안 되면 신뢰도도 떨어집니다

공기청정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걸 다루는 가전이다 보니,
‘효과 있다’는 걸 직접 체감하지 못하면 신뢰가 흔들립니다.

  • 센서는 반응하는 것 같은데, 공기는 여전히 텁텁하게 느껴지고 요리나 환기할 때 반응 속도도 조금 느린 느낌?
  • 아이가 여전히 코를 훌쩍이면 “진짜 이게 되고 있는 걸까?” 싶더라고요

결국, 아무리 잘 만든 제품도 믿음이 가지 않으면 손이 안 가게 됩니다.
저에겐 삼성 공기청정기가 그런 존재가 되어버렸어요.




LG 퓨리케어는 어땠을까?

삼성 제품을 쓰다가 결국 LG 퓨리케어 360˚ 플러스로 갈아탔습니다. 필터 세척에 지쳐서 ‘이번엔 그냥 편한 걸로 가자’는 마음이 컸어요.

처음 배송 왔을 때는 생각보다 커서 살짝 놀랐지만, 막상 거실 한쪽에 두니까 묘하게 안정감도 있고, 색감도 은은해서 괜찮더라고요. 확실히 디자인은 기대 이상이었어요. 부드러운 원형에 크리미한 색감이 거실 가구랑 너무 잘 어울렸고, 특히 상단에서 공기가 조용히 퍼져 나오는 모습이 ‘아,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줬습니다. “어? 이거 생각보다 예쁜데?” 싶었어요.

설치하고 첫 날, 일부러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켜뒀는데 그 특유의 조용한 작동음이 은근히 마음을 편하게 해줬어요. 소리도 거의 안 나고, 위쪽에서 공기가 부드럽게 퍼지니까, 확실히 기존 제품이랑 느낌부터 달랐습니다.

그 주 주말에 청소하고 난 다음, 창문 살짝 열었다가 바로 닫고 공기청정기만 돌렸는데 확실히 집 안 공기가 ‘맑다’는 느낌이 났어요. 말로 설명하긴 어려운데, 예전엔 청소해도 미세먼지 떠다니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근데 LG 제품은 공기 자체가 좀 더 가벼워진 느낌? 그런 게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신경을 안 써도 된다’는 점이었어요. 예전엔 2주에 한 번 필터 세척하느라 ‘이번 주엔 언제 하지…’ 이런 생각이 늘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켜두기만 하면 끝이에요. 필터 교체는 앱에서 알려줘서 까먹을 일도 없고, 그냥 열고 새 필터 끼우면 끝. 솔직히 이게 제일 좋았어요. ‘아, 내가 드디어 손 안 가는 가전을 샀구나’ 싶더라고요.



✅ 좋았던 점

  • 정화가 ‘전체적으로 되는 느낌’:
    한쪽 방향이 아닌 사방에서 공기를 순환시켜줘서, 방 전체가 천천히 맑아지는 느낌이 확실히 느껴졌어요.
  • 설치 후 신경 안 써도 됨:
    세척 걱정이 없고, 필터 교체 시기도 앱에서 알려줘서 머리 안 써도 되고 마음이 편했어요.
  • 디자인이 튀지 않고 자연스럽다:
    처음엔 크기가 살짝 부담됐는데, 오히려 집 분위기랑 잘 어울려서 계속 볼수록 더 마음에 들어요.
  • 아이 있는 집에 딱:
    청정 반응이 빠르고, 소음이 거의 없어서 아이 자는 방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어요.


❌ 아쉬웠던 점

  • 필터 교체 비용 부담:
    1년에 한 번 정도지만, 비용이 10만원 가까이 되는 건 아무래도 살짝 고민되는 요소긴 해요.
  • 크기가 생각보다 크다:
    좁은 공간에는 부담될 수 있어요. 특히 벽 쪽에 딱 붙이기보단 어느 정도 공간이 필요한 구조라서 배치 고민이 있었어요.
  • 무빙휠 별도 구매:
    자주 옮겨야 하는 분들이라면 바퀴가 없다는 건 은근히 불편할 수 있어요. 따로 구매해야 한다는 것도 아쉬웠어요.




왜 그렇게 느껴졌을까?

  • ‘공기 질이 달라졌다’는 감각적 체험:
    LG는 단순히 센서 수치가 아니라, 실제로 느껴지는 공기 변화가 있었어요. 미세먼지 농도는 못 느껴도, “집안 공기가 가볍다”, “훨씬 덜 텁텁하다”는 감각이 확실히 달랐어요.
  • 공기 흐름 구조가 다르다:
    LG는 위쪽에서 공기를 부드럽게 뿜어내고, 사방에서 흡입하는 구조라서 공간 전체가 골고루 정화돼요. 반면, 삼성은 특정 방향으로만 바람이 나와서 구석구석까지는 잘 안 퍼진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 ‘관리 피로도’ 차이:
    삼성은 세척이라는 물리적인 노동이 반복되다 보니 결국 귀찮아져서 방치하게 됐고, LG는 ‘앱 알림 + 간편한 교체’ 시스템 덕분에 계속 꾸준히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결국 ‘얼마나 손이 안 가느냐’가 진짜 중요한 포인트였어요.




두 제품, 사용해보니 이렇게 달랐어요


🔄 삼성 비스포크 큐브 Air

  • 보기엔 예쁘고, 작고, 조용하고, 센서도 다양해서 *’첨단 가전 같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느껴지는 번거로움(세척, 건조 등)과 미세한 신뢰 부족이 누적되면서 ‘기계는 켜져 있는데 작동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결국 유지·관리가 스트레스가 되면서 점점 손이 안 가게 됐습니다.


🔁 LG 퓨리케어 360˚ 플러스

  • 이건 정말 “공기청정기 본연의 목적에 집중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처음엔 크기와 가격이 부담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써보니 그 안에 들어있는 기능과 설계의 디테일이 전혀 다르더라고요.
  • 공기 흐름이 자연스럽고, 정화 체감이 확실했으며, 필터 관리가 너무 간단해서 ‘계속 켜두게 되는’ 가전이었어요.




왜 결국 LG 공기청정기를 선택하게 됐을까?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정화하는 가전입니다. 겉으로 예쁘고, 세척이 가능하고, 소음이 없다는 것도 분명 중요한 포인트죠. 하지만 매일매일 쓸수록 더 와닿는 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체감되는가?’ 였어요.

삼성은 처음엔 ‘손 안 대고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장점이 컸어요. 하지만 필터 세척이라는 현실적인 벽이 있었죠.
12시간 이상 말려야 하고, 중성세제로 헹구고 조립까지 반복해야 하는 작업. 생각보다 자주 해야 하고, 귀찮고, 결국엔 미뤄지더라고요.
그 사이 기계는 멈춰 있고, 정화는 안 되고… 자연스럽게 손이 안 가게 됩니다.

반면, LG는 손은 조금 써야 하지만, 그 이상의 성능과 효율이 돌아왔어요. 필터는 1년에 한 번 교체하면 끝이고, 앱이 시기를 알려주니 놓칠 일도 없고요.
복잡한 세척 없이도 꾸준히 일정한 성능이 유지되는 안정감이 정말 컸습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공기청정기가 정말 작동하고 있다는 안심” 이건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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